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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냉매배관 ‘스테인리스’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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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관과 스테인리스 비교.


그동안 냉매배관은 동관이 주력이었다. 하지만 동관은 수입에 의존하는 구리 100%인 관으로 LME(London Metal Exchange: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투기성 광물이기도 해 가격변동이 심해 구매 안정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2020년 LME 구리가격 변동은 4,800달러에서 8,000달러대까지 가격변동이 심했다. 특히 재질이 연해 시공 시 외부충격에 의해 변형되기 쉬워 연결배관으로서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간 가격변동 4회 이내로 가격안정성이 크고 구리대비 높은 강도를 가진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한 냉매배관을 고객사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시공편의성은 동관보다 부족하지만 작업자의 힘에 의해 변형될 수 있는 연질의 스테인리스강 개발과 열처리를 통한 연질배관 제조기술을 개발해 비용 및 화재위험성이 큰 용접방식을 대신한 무용접 방식으로 신기술(NET)인증도 획득했다. 

이번 신기술인증에는 에버테크코퍼레이션, 포스코, 대천 등 3사가 ‘냉매용 고연질 스테인리스관 관형화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특히 신기술인증을 받은 용접을 하지 않는 무용접 조인팅을 채택해 용접비용 절감 및 화재위험성을 줄일 수 ​​있고, 획기적인 시공시간 단축으로 시공원가도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의 관계자는 “스테인리스는 재질이 강해 시공 시 외부충격에 의한 변형이 적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국산소재로 소재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이라며 “스테인리스 강종의 특징인 부식에 대해 강한 내성을 가진 내식성을 보유해 유지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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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인리스 냉매배관을 연결한 에어컨 실내기.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5월 주거전용면적이 50m²를 초과하면서 거실‧침실이 2개 이상인 경우 최소한 2개실에 실외기 연결배관을 의무화했다. 이외 방에도 연결배관 설치를 희망하는 경우 추가 선택품목으로 포함해 입주민이 분양계약 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주거형 공동주택에도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늘어나고 있어 배관 소요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국가 무역수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사 품질인증, 표준자재 등록 중요

포스코의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이후 건설사가 아파트 건설 시 매립해 시공하는 에어컨 냉매배관용으로 스테인리스배관이 일부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하자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사에서 시행하는 매립용 에어컨 냉매배관을 제외하고 시스템 에어컨분야는 가전사에서 시공을 보증하고 있어 냉매배관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가전사의 표준자재로 등록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사도 가전사의 표준자재가 아닌 점을 내세워 채택에 소극적인 부분이 스테인리스 냉매배관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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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에어컨 냉매배관의 모든 기준이 동관으로 돼 있어 무용접 조인팅이나 배관의 내압성능 등 스테인리스 냉매배관을 적용하기위한 정해진 기준이 없어 품질성능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인트의 경우 글로벌 기준으로 인정하고 있는 미국의 UL마크를 획득했으며, 국가신기술(NET) 인증도 받았다.

포스코의 관계자는 “제품성능 인증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건설사 표준시방서에 사용가능 자재 및 가전사 표준자재로 등록하기 위한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조달품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품질인증을 추진하고 국내 기반을 바탕으로 수출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